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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O 통역자원봉사단 14기  

(2010.09 - 현재 활동 중)

          강태성

                                  2012년 작성

 

강태성봉사자.jpg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매주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토요일 오후3~6시까지 일본어 통역 및 안내를 하고 있는 봉사자 강태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공대생 출신이기도 하고 이런 장문의 글을 써본 적이 학생 때 이후 첨인 것 같아 무슨 말부터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제가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공감 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10년 3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활동 하고 있습니다. 북인사 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제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인들에게 길을 물어 볼 때마다 굉장히 친절하게 안내를 받아 감동 한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반대로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외국인이 많은 명동이나 인사동으로 무작정 향하였습니다. 마침 인사동에서 북인사 관광안내소를 발견하였고 그 자리에서 바로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여 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것이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녔기 때문인지 몰라도 지난 2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 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종로 경찰서에서 통역을 하게 된 일입니다. 종로경찰서에서 통역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가 북촌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일본인 피해자의 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형사와 피해자가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어 오해를 하고 있던 부분을 제가 가서 통역을 하여 풀 수 있었고 피해자는 정상적으로 피해 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본인과는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지만 상당히 감사해 하였으며 저도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뿌듯하고 감사한 기억들 뿐입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하게 되면서 직장에서 업무를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 적이 많습니다.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있어서 관광객 분들에게 안내를 하듯이 얘기를 하면 고객들도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곤 하였습니다. 이처럼 저에게 있어 북인사 안내소는 삶의 활력소 입니다. 매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설레임과 안내를 해줬을 때의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이 항상 기다려 집니다. 인사동의 상징이 된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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